휴가철에도 기를 펴지 못했던 8월 돼지 값이 뒷심을 발휘하며 평균 4천원대를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 한돈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4천179원(제주제외)으로 전년 동월 4천838원에 비해서는 13.6% 낮았지만 전달 4천76원에 비해 2.5% 올랐다. 특히 8월 돈가는 중반까지는 3천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다 휴가철이 끝난 마지막 2주에 뒤늦게 상승했다. 이에 16일까지 평균 가격은 3천947원을 기록했지만 19일 이후 평균은 4천402원으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상승세도 의아하지만 출하물량을 보면 더 그렇다. 8월 일평균 출하물량은 6만5천마리를 넘기면서 지난해 8월(5만9천여마리)보다 10% 가량 많았고 특히 돼지 값이 오르기 시작한 19일 이후만 보면 7만두에 육박한다. 8월 전체로 보면 지난해 130만마리 대비 6% 가량 증가하면서 7월에 이어 8월도 역대 8월 중 출하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많은 출하물량에도 돼지 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급식 및 추석 수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급등하고 있는 중국 돼지 값과의 연관성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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