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과 수입 돈육 차별화 적극 나서야
한돈과 수입 돈육 차별화 적극 나서야
수입 증가 속 차이점 인지 못해
  • by 김현구

한돈에 대한 국민 인식은 매해 높아지고 있으나, 한돈과 수입 돈육의 차별화는 여전히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2019 도별 한돈자조금 간담회’를 진행, 전국 9개도의 대의원 150명을 대상으로 한돈자조금 주요 실적 및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사업에 대한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관리위는 도별 간담회서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추진한 사업을 설명하면서 특히 국민들이 인식하는 한돈은 98.5%가 인지, 이 중 32.2%가 국산 돼지고기의 총칭이라고 인지하는 비율이 매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돈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이미지 함양을 위해 내년에도 TV 프로그램 및 광고를 중심으로 한 소비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 도별 대의원들은 한돈 인지도 향상에는 공감하면서 여전히 한돈과 수입 돈육의 차별화 홍보는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강원도의 한 대의원은 “매년 수입 돈육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한돈과 수입 돈육의 차이점을 여전히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돈과 수입 돈육의 차별화 연구를 통한 홍보가 향후 한돈 소비 확대에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의원들은 한돈 나눔 행사의 변화를 주문했다. 기존 앞‧뒷다리 저지방 부위 기부 중심에서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한돈 할인 행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

강원도의 한 대의원은 “자조금을 들여 큰 돈으로 진행되는 나눔 행사들은 점점 형식적으로 치우쳐 특히 저지방 부위 기부는 받은 사람들도 반기지 않는다”며 “나눔 행사도 좋지만 국민들이 한돈을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쪽이 한돈농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리위는 이 같은 전국 대의원들의 각각의 의견을 수렴, 내년 사업 추진에 반영할 것이라며 한돈 소비 홍보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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