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돼지고기 값 상승세
EU 돼지고기 값 상승세
175유로 전년비 21% 올라
내수 약해도 공급 부족 탓
  • by 임정은

잠시 주춤한 듯싶던 유럽연합(EU)의 돼지고기 값 상승세가 다시 시작됐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7월 평균 돼지고기 가격(100㎏기준)은 175.6유로로 전년 동기 145유로 대비 21.1% 올랐으나 전달 177.7유로에 비해서는 1.2% 하락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돈육 값이 7월 중순 173유로대까지 떨어지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 보였다. 돈가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와 함께 7월 독일의 필리핀 수출 중단과 기록적 폭염에 따른 내수 시장의 부진 등이 이 같은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런 돼지고기 값이 이달 들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달 첫째주 돼지고기 값이 177유로로 뛰어오르며 최근 한달간의 하락분을 만회한데 이어 둘째 주에는 180유로까지 올랐다. 180유로대는 지난 13년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돼지 값이 오른 것은 수요 대비 EU의 돼지고기 생산량 부족이 다른 약세 요인보다 더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5월 EU의 돼지출하두수는 전년대비 4% 가량 줄었다. 돼지사육두수가 지난해보다 줄어서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단기간 증가하기 어려운 만큼 EU의 돼지 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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