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추석·급식 수요로 안정세
[시황] 추석·급식 수요로 안정세
부분육 폭염 완화로 소비 증가 기대
  • by 정규성

돼지 값이 모처럼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9일 4천231원, 20일 4천241원, 21일 4천248원, 22일 4천341원, 23일 4천4349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각급 학교가 개학함에 따른 급식 수요 및 추석 물량 작업으로 인한 수요가 발생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8월 넷째 주 (8월19일~8월22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9천887두(일평균 2천472두)로 전주(8월12일~8월16일, 15일 제외) 9천629두(〃2천407두)에 비해 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263원으로 전주 4천20원에 견줘 243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606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6.4%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27두로 30.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254두로 43.0%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22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620원, 1등급 가격은 4천482원, 2등급 가격은 3천858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300~5천400원, 전지 5천700~5천800원, 등심 5천900~6천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8월 평균 돼지 가격은 kg당 4천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4천800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이는 무엇보다 휴가철 특수가 실종된데다 폭염 일수 완화로 출하물량까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8월 중순 이후 한돈 수요 발생으로 약세는 한 풀 꺾이고 있으나 상승 흐름이 지속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번 주 돼지 값은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각급 학교 개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와 추석 수요가 발생하면서 모처럼 돼지 값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추석선물세트 시장에서 한돈 선물세트 점유율이 높아 육가공업계는 작업 물량을 평소보다 늘릴 것으로 전망, 추석 전까지 한돈 가격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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