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폭염·휴가 끝…출하 늘고 소비 줄 듯
[시황] 폭염·휴가 끝…출하 늘고 소비 줄 듯
부분육 학교 개학으로 소비 숨통
  • by 정규성

휴가철 막바지에도 한돈 가격 상승은 요원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2일 4천25원, 13일 4천122원, 14일 3천993원, 16일 3천805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광복절 연휴 등 휴가철 수요증가로 상승이 기대됐으나,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돈 가격 상승 폭은 기대에 못 미쳤다.

8월 셋째 주 (8월12일~8월14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7천799두(일평균 2천599두)로 전주(8월7일~8월9일) 2천5두(〃6천15두)에 비해 2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44원으로 전주 3천984원에 견줘 60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1천867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3.9%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2천231두로 28.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701두로 47.5%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131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522원, 1등급 가격은 4천317원, 2등급 가격은 3천599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300~5천400원, 전지 5천700~5천800원, 등심 5천900~6천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한돈 가격은 8월 들어 휴가철 본격화에도 수요 증대가 기대에 못 미쳐 생산비 이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다 광복절 연휴 대비 대형유통점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 영향으로 수요가 소폭 늘었으나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더 크게 증가,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많아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광복절 이후 휴가철 소비 감소에다 폭염도 해소되면서 돼지 출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 한돈 가격 약세가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업계는 늘어나는 출하물량에 대비, 한돈 가격 안정 사업 추진이 더 절실해지고 있다.

이번주 한돈 가격은 각급 학교 개학으로 급식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소비에는 숨통이 트여지나 전체적인 돈육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 보합 국면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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