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돼지 값이 8주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오랜만에 상승했다.
최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셋째주 돼지 지육 평균 가격은 100㎏ 기준 167.3달러로 전주 159달러 대비 5.2% 올랐다.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 가량 낮지만 지난 5월 중순 이후 8주 연속 떨어지기만 하던 돈육 가격이 9주만에 뚜렷한 상승을 보인 것이다. 또 생돈 현금가격은 2주 연속 올랐다.
그동안 지속됐던 하락세에 대한 일시적 반등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또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이를 보면 상승 동력이 약한 상태다. 그럼에도 향후 돼지 값 추가 상승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돼지고기의 대 중국 수출 증가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도 미국의 대 중국 수출은 당초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돼지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중국이 미국산을 포함해 돈육 수입을 더 늘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돈육 선물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추후 중국의 양돈수급 상황과 이에 따른 미국의 양돈시장 추이가 함께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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