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8월 한돈도 성수기 무색…약세 지속
[시황] 8월 한돈도 성수기 무색…약세 지속
부분육 휴가철 수요 증가 기대
  • by 정규성

한돈 가격이 3천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22일 4천209원, 23일 4천97원, 24일 3천968원, 25일 3천788원, 26일 3천723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한돈 성수기임에도 불구 한돈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육가공업체 재고 부담으로 작업 물량 증대가 어려워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7월 넷째 주 (7월22일~7월25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9천631두(일평균 2천408두)로 전주(7월16일~7월19일) 9천25두(〃2천256두)에 비해 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11원으로 전주 4천115원에 견줘 104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57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6.8%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34두로 31.5%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18두로 41.7%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472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374원, 1등급 가격은 4천206원, 2등급 가격은 3천601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300~5천400원, 전지 5천700~5천800원, 등심 5천900~6천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고돈가 시대가 마감되고 있다”라는 얘기가 점차 실감나고 있다. 연중 최대 성수기에도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4천원대 이하로까지 하락했다. 특히 이 같은 흐름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한돈산업 위기론이 힘을 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한돈 소비 위축 심화는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제 시행 등으로 인한 외식업계 불황, 누적된 돈육재고 과다 등이 가장 손꼽힌다. 특히 HMR(가정간편식) 제품 소비확대에 따른 수입돈육 소비 대체 증가 역시 악재로 작용되고 있다.

8월 본격적인 휴가기가 도래해 수요 증대도 기대 되나 방학시행에 따른 학교 급식 중단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보합세 기조 하에 출하물량 추이가 주도 하는 시장 흐름을 보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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