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시름 하는 한돈, 앞으로가 더 걱정
시름시름 하는 한돈, 앞으로가 더 걱정
  • 김현구
  • 승인 2019.07.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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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200원 안팎서 4개월째 제자리걸음
농경연, 9월부터 하락 12월엔 3천500원
“획기적으로 소비 늘릴 방안 나와야”

최근 한돈 성수기가 실종되면서 농가 등 업계 안팎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추석 이후 한돈 가격이 생산비 시세 이하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장기적인 불황의 시작이 아닌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한돈 가격(탕박, kg당, 제주 제외)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3천241원 △2월=3천143원 △3월=3천768원 △4월=4천370원 △5월=4천159원 △6월=4천200원 △7월(11일까지)=4천203원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3천원대 시세 형성 이후 4월 반짝 상승했으나 추가 상승이 억제되면서 4천200원 안팎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이 같이 5~7월 한돈 성수기가 실종되면서 하반기 이후 한돈 시세가 어디까지 하락할지 농가 및 업계가 노침초사 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더 심한 먹구름이 몰려 올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일 2019년도 제1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 참석한 이형우 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하반기 한돈 가격(탕박)을 전망 △3분기=7월 4천200원, 8월 4천300원, 9월 4천원 △4분기=10월 3천800원, 11월 3천600원, 12월 3천500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한돈 생산량 증가 영향 때문으로 3분기 출하두수는 401만두, 4분기는 493만두 등 전년동기대비 4.1%, 1.1% 각각 늘어 한돈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팀장은 “이 같은 예측은 중국 ASF 발생 변수가 없다는 가정 아래 전망한 수치로 ASF 변수 및 업계의 소비 촉진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예측치보다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와 같은 돈육 소비 절벽이 장기화될 시 한돈 가격도 생산비 이하 시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농가 및 관련업계가 어려움에 봉착, 업계의 소비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또한 사상 최고치 수준의 재고가 향후 한돈 상승에 걸림돌로 지적, 재고 소진을 위해 정부, 협회, 조합, 업계 등 전사적인 소비 확대 붐 조성이 필요하며, 특히 한돈 소비를 늘릴 획기적인 방안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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