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량은 줄었지만 수입 돈육 재고는 더 증가, 국내 돼지고기 시장 경색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수입육 재고는 9만2천톤으로 3월 8만9천톤보다 2.6%, 일년전 7만4천톤 대비 23.3% 각각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삼겹이 3만3천톤, 전지 3만5천톤, 기타부위가 2만3천톤으로 일년전보다 각각 20%, 14%, 47.5% 늘었다.
그런데 이 기간 돼지고기 수입량을 보면 4월말 16만4천여톤으로 전년 동기간 17만7천톤보다 7.6% 감소했다. 지난해에서 올해로 넘어온 물량이 많았다고는 하나 결국 이처럼 수입육 재고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수요 이상 수입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 같은 재고 적체는 한돈 소비와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실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입육 업체들이 재고 과다로 인한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중에 풀리는 수입 돈육 가격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입육 업체들이 돼지고기 재고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 쇠고기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를 늘리고 있어 한돈 소비를 한층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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