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휴가철에도 소비 ‘개점 휴업’
[시황] 휴가철에도 소비 ‘개점 휴업’
부분육 구이류 부위 소비 위축 심화
  • by 정규성

한돈 가격이 제자리걸음 하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8일 4천247원, 9일 4천238원, 10일 4천189원, 11일 4천45원, 12일 4천62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소비 위축 심화 속에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전주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7월 둘째 주 (7월8일~7월11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57두(일평균 2천514두)로 전주(7월2일~7월5일) 7천693두(〃1천923두)에 비해 3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180원으로 전주 4천232원에 견줘 52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843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3%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245두로 32.3%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969두로 39.4%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237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426원, 1등급 가격은 4천308원, 2등급 가격은 3천884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300~5천400원, 전지 5천700~5천800원, 등심 5천900~6천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때를 잊은 한돈가’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듯 1년 중 최고 돈가가 형성되는 시기인 6월을 지나 본격적인 하절기인 7월에 들어서도 반등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한돈 가격 상승은 요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마가 지난 이후 폭염이 가시화되고 각급 학교 방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 감소, 최근 음주 단속 강화 등 한돈 소비 악재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절기 휴가 성수기에도 반등폭 확대는 크게 기대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주 한돈 가격 역시 보합세 기조 하에 당분간은 도매시장 출하물량 추이가 좌우하는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업계 차원에서 대대적인 한돈 소비 홍보 촉진이 시급하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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