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ASF, 육류 소비 지형 바꾸나
중 ASF, 육류 소비 지형 바꾸나
  • 임정은
  • 승인 2019.06.26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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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우려로 돈육 소비 줄어
돼지 대신 닭 등으로 수요 대체
회복 오래 걸려 고착화 가능성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돈육 소비를 위축시켰으며 앞으로도 ASF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라보뱅크는 최근 ASF에 따른 중국 내 돼지고기 소비 변화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통해 ASF로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대규모 도축장의 돼지 도축물량은 4월말까지 전년 대비 8% 가량 감소했는데 이들의 점유율을 감안할 때 중국 전체로는 감소폭이 약 10~15%에 달할 것으로 라보뱅크는 추정했다. 그럼에도 이 기간 돼지고기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는데 이는 소비가 감소했다는 것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육가공 시장이나 푸드 서비스 분야에서 돼지고기가 다른 육류로 대체되면서 돈육 소비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육으로 쓰인 닭고기 가격이 5월 기준 전년 대비 44% 오른 것이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돼지고기 소비는 더 위축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바로 가격 때문인데 라보뱅크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면 이로 인해 올해 돼지고기 소비량이 더 많이 변화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향후 중국 돼지고기 생산이 ASF에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5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정도 기간이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대신 다른 육류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혀 ASF가 중국 내 육류 소비 지형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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