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분기 돈육 수출 ‘호조’
EU 1분기 돈육 수출 ‘호조’
111만톤…베트남·中 급증
ASF 영향으로 증가세 지속
  • by 임정은

유럽연합(EU)의 1분기 돼지고기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 호재가 많은 만큼 올해 EU의 돼지고기 수출이 지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3월말 돼지고기 수출은 111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2만톤에 비해 9.2% 많았다. 최대 시장인 중국이 45만4천톤을 수입, 일년전보다 26% 가량 많았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5%에서 40.9%로 올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이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어 EU의 돼지고기 수출은 더 증가할 여지가 많은 상태다. 또 중국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 선적된 일본도 일년전보다 3.8% 많은 12만톤을 기록했다. 일본 역시 지난 2월 경제동반자협정(EPA)이 발효되면서 EU가 일본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올해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한국으로의 수출은 감소, 중국, 일본의 증가분을 상쇄시켰다.

또 눈에 띄는 수입국은 베트남으로 2만3천여톤으로 물량은 많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0.3% 급증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 역시 ASF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EU의 돼지고기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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