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가격이 하반기 상승세로 반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양돈 중기선행관측을 통해 7~11월 돼지도매가격이 4천500~4천700원으로 전년 동기간(4천400원)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한돈 시세가 이처럼 반전의 기회를 맞는 것은 수입량 감소 때문.
농경연은 이 기간 한돈 생산량이 40만톤 내외로 지난해보다 증가하나 수입량이 줄어 전년 대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농경연은 미중 무역 분쟁의 추이에 따라 이 같은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늘리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원활해지면서 전체 수입량도 당초 예상치(12만5천톤)보다 늘 것(14만5천톤)이란 분석이다. 이 경우 하반기 돼지 값은 전년 대비 상승은 어렵고 보합세에 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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