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이 5월 돼지 값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지난 15일 농경연은 최근 돼지 도매가격 동향과 전망 속보를 통해 이달 돼지 값이 4천200~4천400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발표한 5월 전망치인 4천600~4천800원에서 400원 가량 낮춘 것이다. 또 이는 전년 동월(4천635원), 평년(4천821원)에 비해서도 5~9.4%, 8.7~12.9% 각각 낮다.
농경연은 이에 대해 4월 상순 중국발 ASF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과열, 육가공업체들의 원가부담이 높아진 반면 판매는 부진해 최근 매입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가공업체 모니터링 결과 5월 상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0~15% 가량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결과 도매시장으로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4월 중순 이후 돼지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5월 상순 일평균 도매시장 경락두수는 2천929마리로 4월(2천571마리)에 비해 13.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순 이후 도매가격은 상순보다는 다소 오르겠지만 육가공업계 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돼 이달 평균 돈가는 전년과 평년에 비해서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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