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 값 전망 '상향 조정'
美 돼지 값 전망 '상향 조정'
3월 전망치보다 9% 높여
中 ASF로 수출 증가 기대
하락 전망서 강보합으로
  • by 임정은

미국이 올해 돼지 값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리고 최근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이 같은 전망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올해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전망 보고서를 통해 돼지 값을 45~47달러(100파운드당)로 지난 3월 전망치 41~43달러 대비 9% 가량 높였다. 이렇게 되면 당초 지난해 평균 가격 45.9달러보다 6~11%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돼지 값이 적어도 전년 수준, 혹은 그 이상도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은 최근 몇 개월간 올해 돼지 값에 대해 일관되게 하락을 예상해 왔다.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보고서를 보면 돼지고기 생산량에 대한 전망은 3월 274억3천만파운드 대비 273억2천500만파운드로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돼지 값 전망이 달라진 것은 수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보고서에서는 3월 61억2천500만파운드서 61억7천500만파운드로 5천만 파운드를 늘려 잡았다. 전년(58억7천만파운드) 대비 5% 이상 수출이 늘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로이터통신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돼지고기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이번 전망치도 다시 상향 조정될 수 있다.
한편 이달 둘째 주 미국의 돼지지육 평균 도매 시세는 100㎏ 기준 185달러로 전주(179.6달러)보다 3%, 3월 평균(153.2달러) 대비 20.8%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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