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단기간 급등 이후 ‘숨고르기’
[시황] 단기간 급등 이후 ‘숨고르기’
부분육 계절적 소비 증가로 안정세
  • by 정규성

한돈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8일 4천631원, 9일 4천666원, 10일 4천653원, 11일 4천423원, 12일 4천381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4월 둘째 주 (4월8일~4월11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622두(일평균 2천656두)로 전주(4월2일~4월5일) 9천949두(〃2천487두)에 비해 6.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592원으로 전주 4천530원에 견줘 62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990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1%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589두로 33.8%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43두로 38.0%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92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871원, 1등급 가격은 4천709원, 2등급 가격은 4천278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700~5천800원, 전지 5천~5천100원, 등심 4천400~4천500원, 후지 3천~3천1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하반기 한돈 가격 급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에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ASF가 확산되며 국제 돈가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국내 생산성이 예상 외로 하락, 향후 출하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ASF 확산 여파는 국제 돈육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를 초래하며 유럽산 냉동 삼겹살 및 미국산 목전지 가격도 크게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육가공업체들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4월 들어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한돈 가격도 예상 외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번주 돼지 값은 지난주에 이어 단기간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육가공업체가 작업 물량을 조절할 것으로 전망, 숨고르기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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