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환칼럼] 고령 인구와 한돈 소비
[김오환칼럼] 고령 인구와 한돈 소비
  • 김오환
  • 승인 2019.04.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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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4명 중 한명이 65세 이상
장수시대 맞는 메시지 메신저 발굴

통계청은 지난달 ‘장래인구 특별추계(2017~2067)’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원래 내후년에 발표키로 했는데 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자 미리 앞당겨 내놓은 것이다. 17년 기준 노인인구(65세 이상) 구성비(13.8%)가 갈수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노령층은 2020년 15.7%(707만명), 30년엔 4명 중 1명인 25%(1천298만명), 50년엔 40%(1천901만명)에 이른다. 반면 14세 이하는 13.1%(672만명)에서 60년엔 8%(304만명)로 낮아진 가운데 생산연령인구(14세 이상)가 90%3천496만명)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런 연령층 구조 변화에 정부의 정책은 물론 국내외 수많은 기업들도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부응할 생존 전략을 짤 것이다. 장수(長壽)시대에 맞게 말이다. 사람들을 건강하게 오래 살며 생을 마치는, 고종명(考終命)을 위해서 말이다. 물론 고종명은 선천적인 유전적 요소에다 후천적인 건강과 위생 관리, 식습관, 취미 등 다양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돈 소비도,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한다. 한돈 소비도 고종명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책이나 논문, 사례 등이 부지기수임으로 적절하게 적극 활용하는 게 바람직해서다. 지금도 한돈은 사람들에게 동물성단백질 공급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걸 노령 인구층으로 확대, 소비를 늘리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령층에 맞는 한돈 요리 개발이 필요하다. 노령층 치아와 소화 능력에 맞게끔 부드럽고 연한 한돈 요리가 출시됐으면 한다. 순대나 돼지 국밥과 같은 즉석 국거리 개발도 괜찮을 성싶다. 육포 역시 딱딱하지 않고 야들야들한 오징어처럼 간식용 한돈 먹거리도 연구해볼만 하다. 대용량 포장보다 몇 개씩 따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가 나을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메시지’를 어떤 ‘메신저’를 선택, 전달하느냐는 점이다. 노인층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사회 저명인사면 설득력이 높을 것이다. 예를 들면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송해 할아버지나 현재 백수(白壽)로 백세(百歲)를 눈앞에 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나선다면 효과가 만점일 것이다. ‘한돈 먹고 이렇게 건강하다’고 말이다. 물론 한돈이 겨냥한 소비층은 노령층만은 아니다. 전국민이다.

올해 회복세가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됐던 한돈이 중국발(ASF) 봄바람으로 훈풍을 타고 있다. 생산자단체, 농가 모두 다소 여유가 생겼다. 농장의 생산성 여부도 점검하면서 소비 시장을 심도있게 분석, 조사했으면 한다. 소비의 많고 적음이 한돈의 생존 척도이자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매년 증가하는 고령인구에 대한 한돈 소비 연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답이 있듯이 한돈 역시 그렇기 때문이다. <김오환 양돈타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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