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 증가에도 값 ‘수직 상승’
美 돼지 증가에도 값 ‘수직 상승’
한달 새 134→178달러로
중국 수출 호조 기대 심리
  • by 임정은
연도별 미 돼지 값 현황 추이
연도별 미 돼지 값 현황 추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기록하던 미국 돼지 값이 한 달 사이 30%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지난해 연중 최고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100㎏ 당 133.7달러에서 시작한 돼지 지육 평균 도매 시세는 매주 연속 상승하며 마지막 주 178.4달러까지 치솟았다. 월초 대비 무려 33%가 뛰었으며 지난해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3월 평균 가격으로는 지난해(162.5달러)보다 5.7% 가량 낮은 153달러에 불과했지만 마지막주 가격만 보면 일년전보다 15% 높다. 전년 동월 대비 13~18% 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1~2월 시장을 고려하면 극적 반전인 셈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3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해보다 2% 가량 늘어 향후 돼지고기 생산이 더 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서도 이처럼 돼지 값은 오른 것이다. 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중국이 수입을 늘릴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미국 시장 내에 지배적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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