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산업 ‘위기’ 前 단계 진입
한돈산업 ‘위기’ 前 단계 진입
수입육 소비처 정착, 시장 잠식 중
한돈 물퇘지·농발생 소비자 외면
품질 제고 위해 등급제 확대 시급
  • by 김현구

현재 수입 돈육 자체 시장이 형성, 한돈 가격과 상관없이 향후 수입 물량이 지속 증대되면서 한돈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관일 팜스코 신선식품사업본부 수석부장은 지난 3일 미트저널이 개최한 2019 육류유통시장 대전망에 참석, ‘위기의 한돈산업 현주소와 미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나 부장은 “2014년 이후 돈육 수입 물량이 연 평균 30만톤이상 수입되면서 고가 한돈 시장에 맞서 저가 시장부터 최근 이베리코 등 고가 시장까지 새로운 소비처를 창출, 정착되면서 수입 돈육은 한돈의 대체제가 아닌 경쟁육으로 급부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육가공업체 및 식자재업체들이 국내산 후지를 수입 앞다리로 대체하고, 수입육이 가정 간편식 시장을 잠식해 나가면서 수입 돈육 소비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한돈의 경우 목심 농 발생 비율은 30~40%에 달하고 물퇘지 삼겹 비율도 15~20%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그는 “수입 돈육 급증에 맞서 한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농가들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으며, 품질 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물퇘지 등급판정기준 추가, 등급제 확대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이베리코 열풍에 맞서 우리나라도 현재 YLD(삼원교잡) 품종이 현재 95~96%로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품종 교배를 통해 한돈 맛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돼지 개량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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