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U산 돼지고기 수입 급증
日 EU산 돼지고기 수입 급증
2월 EPA 발효로 전년 대비 54% ↑
덴, 1월 59% 감소→2월 70% 증가
  • by 임정은

일본의 2월 EU(유럽연합)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했다. 일-EU의 자유무역협정격인 EPA가 2월 발효를 시작한 결과다.

최근 일본 농업신문 등에 따르면 2월 일본의 EU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 동월대비 무려 54% 급증했다. 덴마크 산이 70%, 스페인 산이 40% 각각 늘었다. 이는 2월 1일부터 일본과 EU의 EPA가 발효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바로 전달인 1월의 경우 덴마크산과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59%, 42% 감소한 바 있다. 2월 EPA 발효를 앞두고 수입물량을 조절한 것이다. 이로써 2월 수입량 급증이 EPA 효과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진 셈이다. EU와의 EPA 발효로 돼지고기 차액관세가 4.3%에서 2.2%로 낮아졌다.

EPA 발효와 함께 일본 내 돼지고기 수입업자들이 중국을 의식한 탓도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향후 돼지고기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량 확보차원에서 넉넉한 물량을 수입한 것이다.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치즈 수입도 급증해 일본 축산업계에 EU와의 EPA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양돈 등 농민단체들은 일본이 EU와의 EPA를 비롯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체결하고 미국은 TPP에서 탈퇴하면서 EU, 캐나다, 호주 등에 일반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며 일본과의 무역협상에 돌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