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4월 한돈 약세 딛고 ‘탄탄대로’
[시황] 4월 한돈 약세 딛고 ‘탄탄대로’
부분육 상춘객 소비 증가 기대
  • by 정규성

한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달 25일 4천38원, 26일 4천114원, 27일 4천361원, 28일 4천405원, 29일 4천324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줄어 들며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3월 마지막 주 (3월25일~3월28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9천356두(일평균 2천339두)로 전주(3월19일~3월22일) 1만281두(〃2천570두)에 비해 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226원으로 전주 3천885원에 견줘 341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76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6%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81두로 32.9%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506두로 37.5%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231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502원, 1등급 가격은 4천344원, 2등급 가격은 3천900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700~5천800원, 전지 5천~5천100원, 등심 4천400~4천500원, 후지 3천~3천1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한돈가격이 봄바람을 타나”라는 얘기가 실감 나듯 지난 3월 6개월간의 약세를 마감하고 반등세가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3월 초순 전국적으로 실시한 대대적인 판촉행사 영향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간 재고 체화와 부산물 거래 부진 등의 악재로 작업 물량을 감축했던 육가공, 유통업체들의 작업물량 증가가 도매시장 경락물량 감소세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외부적으로 중국의 돈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남에 따라 해외 돈육 시장 전망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듯하다.

이 같이 3월 한돈 가격 상승세를 발판 삼아 4월 돼지 가격도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여름 양돈장 피해로 출하물량이 줄 것으로 보이며, 중국 돈가 지속 상승도 한돈 강세를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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