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SF 급속 확산…비상사태
베트남 ASF 급속 확산…비상사태
한달 만에 200건 넘어
小농가 많아 지속 발생
  • by 임정은

베트남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첫 발생한 이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면서 국가비상사태 선포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ASF는 베트남 내 18개 성(시)로 확산됐으며 발생 건수는 20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19일 처음으로 베트남 북부 흥옌, 타이빈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한달여만에 이처럼 번진 것이다. 특히 첫 발생 지역인 북부 지역을 넘어 최근 베트남 중부 지방까지 확산됐다.

이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베트남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가 ASF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소규모 농가들이 많아 ASF가 지속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베트남의 한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268만여톤(미국 농무부 자료)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내에서 가장 많고 세계에서도 중국, EU, 미국, 브라질, 러시아 다음으로 큰 돈육 생산국이다. 또 베트남 전체 육류 소비량 가운데 돼지고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