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출하 감소로 4천원대 진입
[시황] 출하 감소로 4천원대 진입
부분육 계절적 소비 증가 기대
  • by 정규성

한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8일 3천783원, 19일 3천824원, 20일 3천858원, 21일 3천939원, 22일 3천935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산지출하 물량 감소에다 계절적 소비 증가로 모처럼 상승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넷째 주 (3월18일~3월21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586두(일평균 2천647두)로 전주(3월12일~3월15일) 1만1천93두(〃2천773두)에 비해 4.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850원으로 전주 3천712원에 견줘 138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82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1%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661두로 34.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843두로 36.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100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91원, 1등급 가격은 3천958원, 2등급 가격은 3천553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700~5천800원, 전지 5천~5천100원, 등심 4천400~4천500원, 후지 3천~3천1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올해 ‘황금돼지의 해’를 무색케 하며 하락폭을 키워 오던 한돈가격이 3월 들어 삼삼데이를 기점으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반등세는 상승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겨울철 질병 발생 영향으로 인한 산지 출하두수 감소, 삼삼데이 이후 계절적 소비 증가를 대비하는 육가공업체들의 작업 물량 증가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농협 및 한돈자조금의 돼지 뒷다리 구매 비축 사업 물량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같이 상승 요인이 충분히 작용하면서 성수기까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요한 것은 상승 폭이다. 상승 폭을 결정지을 수 있는 요소는 소비증가량으로 미세먼지 지속 여부, 시중 경기 변화 여부가 소비 증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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