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맛 제고 위해 육질 개량 시급
한돈 맛 제고 위해 육질 개량 시급
지방 함량 5.14→2.82로 감소
산자에만 초점, 육질개량 등한
  • by 김현구

최근 이베리코 등 ‘프리미엄 돈육’이 국내 돈육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한돈의 육질 수준, 특히 맛의 기준 지표는 되레 뒷걸음쳤다는 분석이다.

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김우휘〈사진〉 대리는 지난 2월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 육질검사 자료를 활용한 유전모수 추정’이라는 주제로 순천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2011년부터 2017년 사이에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을 통해 추진한 부계(Duroc종) 5곳의 참여종돈장에서 육질 검정한 1천105두의 자료를 이용하여 다형질 개체모형에 의한 돼지의 유전모수 및 유전적 변화 추세를 추정했다.

이 논문에서 눈여겨 볼 점은 맛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인 지방 함량(%)의 변화가 2011년 5.14에서 2017년 2.82로 감소했다는 것. 즉 지방 함량이 높은 돼지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지방 함량(등심내 근내지방)이 높은 종돈이 필요하나 국내 종돈의 경우 산자수 및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 만 개량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지방 함량 등 육질 개량은 다소 등한시 돼 육질 개량 지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우휘 대리는 “유전력이 높은 지방함량(등심내 근내지방)은 소비자의 기호와 밀접한 상관을 가지고 있으나 연도별로 개선되지 않은 것은 개량형질로 하여 종돈선발에 활용되지 않기 때문이다”며 “육질 개량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국가정책사업인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을 통하여 마블링의 우수한 부계 종돈이 선발·공유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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