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부정적 보도 적극 대처를
축산 부정적 보도 적극 대처를
  • by 임정은

그동안 막연하게 짐작하던 생각이 실체가 있는 사실로 확인됐다. 막연한 짐작이란 양돈 등 축산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시선이 갈수록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과 여기에는 언론의 역할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 이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000년 이후 축산업과 관련된 인터넷 기사들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는데 이를 보면 최근 10년 축산업 관련 기사들이 급증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사만 는 게 아니고 축산업과 관련된 부정적인 면, 즉 질병, 환경오염, 안전성 문제 등이 이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지난 2010년과 11년 사상 최악의 구제역 당시에는 기사 건수가 급증한 것은 물론 이들 기사의 주요 키워드가 돼지와 구제역, 살처분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그 이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은 주로 언론 기사를 통해 축산업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결국 축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더 나아가 소비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 무겁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산업 밖에서 일어나는 일인 만큼 어떻게 풀어갈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잘 못 알려지거나 과장되는 사실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 축산업이 잘 하고 있는 것은 적극 홍보해 인식을 개선시켜야 한다. 그런데 이번 분석 결과에서 생각해볼 것은 결국 언론의 시선은 곧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관심 있는 분야로 향하게 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문제들이 곧 축산업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얘기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축산업이 사회와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길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