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돈 가격 생산비 이하에 이상육 공제까지 더해지면서 농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경기 안성 및 충북 충주지역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지역 및 전국 양돈장에도 백신 접종을 강화했다. 이에 양돈농가들은 구제역 백신 기본 2회 외 추가 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이 백신 접종 횟수 증가로 이상육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A형 구제역 발생 이전 이상육 발생 비율은 약 30%로 3마리 중 1마리에서 이상육이 나타났으나, 백신 접종 이후에는 출하물량 중 약 50%에서 이상육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해도 이상육 발생이 급증, 최근 한돈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형성된 시점에서 이상육 공제까지 더해지면서 농가들은 큰 손실은 겪고 있다.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현재 시세가 약세를 형성하면서 출하 두당 8만원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육이 발생한 돼지는 두당 1만5천원 정도 공제돼 약 10만원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한돈협회는 구제역 백신 접종 횟수를 발생위험 시기와 지역에 따라 차등을 두고 접종 횟수를 1회로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해야한다고 지속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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