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 기업, 돼지고기 수입 중단” 촉구
“축산관련 기업, 돼지고기 수입 중단” 촉구
한돈협, 돈육 과다 수입이 폭락 원인
축산기업부터 돈육 수입 대폭 줄여야
  • by 김현구

한돈협회가 수입 돈육 과다 수입이 사상 최악의 돈가 폭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수입업체들의 무분별한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17년 대비 25.5% 증가한 사상 최대치인 46만4천톤을 기록, 빠르게 국내시장을 잠식하면서 국산 돼지고기 가격폭락의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돼지고기 자급율 역시 66%로 감소하는 등 자급율도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돼지고기 수입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1월 수입량도 4만7천593톤이 수입되어 전년 동월 4만131톤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여전히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돈가 폭락으로 국내 한돈농가가 돼지 한 마리당 출하시 8~9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돼지고기 수입업체들은 무분별하게 수입량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협회는 지난해 추석 이전부터 현 상황을 예측하고 생산자 차원의 자구 노력을 백방으로 벌였지만 도매시장 가격안정을 위한 자율수매, 전 농가들의 소비행사 등 농가만의 자구책으로는 백약이 무효인 형편이다”며 그러나 수입업체들은 되레 수입 물량을 늘리며 한돈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돼지고기 수입업체들의 무분별한 출혈경쟁은 한돈농가들과의 상생 공존을 저버리는 행위이며, FTA 무관세로 무장한 일방적 행위로 국내의 돼지고기 유통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며 "수입물량 조절을 통하여 상생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료 판매 등을 영위하는 축산관련 기업에서의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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