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가짜 이베리코 사태 자조금 적극 나서야
[기자의 시각] 가짜 이베리코 사태 자조금 적극 나서야
  • by 김현구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는 ‘이베리코 흑돼지’ 50점 중 5개가 가짜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베리코 흑돼지로 판명된 돼지고기라도 ‘베요타’ ‘세보데캄포’ ‘세보’ 등급을 확인할 방법은 사실상 없어, 유통업자들이 낮은 등급의 이베리코를 높은 등급으로 팔아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소시모는 이베리코의 홍보조차도 과장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베리코 사육 기간 중 대부분의 기간에는 배합사료를 먹여 키우다가 도토리가 떨어지는 시기에 방목을 시작, 이 기간 동안만 도토리를 먹게 사육하는 것으로 조사돼 일부의 사육 방식이 전체의 사육 방식인냥 수입업체는 홍보했다. 세계 4대 진미의 어원 조차 수입업체들이 홍보를 위해 만든 용어인 것으로 추측됐다.

이 같이 수입 유통업체들이 만들어 낸 이베리코 열풍은 소비자단체에 의해 허풍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FTA에 따른 관세 인하로 수입 돈육은 매해 늘어날 것으로 수입 돈육 판매량 증가를 위해 제2의 제3의 이베리코 현상을 수입 유통업체들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돈업계는 이번 이베리코 사태를 계기로 정부에 ‘수입 돈육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

또한 수입 유통업체들이 국내 양돈 사육 현실을 빚댄 과장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한돈 자조금이 나서서 적극 대처해야 제2의 이베리코 사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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