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중국 돼지 공급 부족할 수 있어
새해 중국 돼지 공급 부족할 수 있어
ASF 발생지 한동안 재입식 못해
라보뱅크 中 하반기 수입 늘릴 듯
  • by 임정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는 지난해 8월 이후 ASF로 살처분 된 돼지가 91만6천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도축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까지 ASF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ASF로 인해 올해 돼지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ASF로 양돈농가들이 돼지 출하를 늘리면서 지난해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4억2천817만마리로 전년대비 3% 가량 감소, 향후 돼지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농업부 역시 올 하반기 돼지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중국내 ASF가 대규모 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더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OIE(국제수역사무국)에 따르면 새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ASF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장수성과 헤이룽장성의 7만여마리의 대규모 양돈장에서 연이어 ASF 발생이 보고됐다.

라보뱅크는 최근 발표한 1분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ASF가 발생, 살처분한 지역의 경우 생물학적 안전 조치로 인해 6개월간 돼지 재입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연말에는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라보뱅크는 올해 중국이 ASF로 수입을 늘리면서 주요 수출국들에게는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수입량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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