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환칼럼] 한돈 소비, 제대로 연구해보자
[김오환칼럼] 한돈 소비, 제대로 연구해보자
  • 양돈타임스
  • 승인 2019.02.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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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의존적 사회구조서 방안 찾아야
한돈업 미래 조금이나마 가늠 가능

이번 칼럼 주제도 한돈 소비로 정했다. 수차 강조했듯이 한돈 소비가 저조하면 한돈 약세로 이어져 농가뿐만 아니라 사료 동물약품 종돈 기자재 등 관련 업계로 파급돼 위기를 맞아서다. 그 반대면 농가 및 관련업계는 호황을 맞는다. 그런데 지금은 아쉽게도 소비 저조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저임금’ ‘주 52시간’ 등 경제적 사회적 변화로 소비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갈수록 걱정이다.

이럴 때 앞장서 일어나야 하는 계층이 농가들이다. 가장 먼저 손실을 피부로 절감하고 있고 산업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농가들은 이럴 때를 대비해서 돼지 마리당 출하시 1100원씩 자조금을 거출하고 있다. 거꾸로 말하면 두당 1100원의 이익을 최소한 보장해줘야 한다. 물론 의무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보장해줘야 제도로서 존립 가치가 있는 것이다. 헌데 최근 한돈 시세를 보면 1100원은커녕 6만~8만원씩 손해보고 있으니 자조금 체면이 영 아니다.

그럼에도 믿을 곳은 자조금 밖에 없다. 자조금은 그간 쌓아놓은 노하우가 많고 관련 인맥이 풍부함으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다. 무엇보다 조사 연구할 ‘돈’이 있다. 먼저 한돈 값 상승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했으면 한다. 소비 열풍(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단백질)에 기인했는지 아니면 AI나 일본 원전 사고로 수산물 소비 기피 등 외적 요인 영향이 컸는지 조사했으면 한다.

그런 다음 한돈과 한돈 홍보 대사와의 이미지도 살펴, 홍보인이 한돈 소비에 무슨 연관이 있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했으면 한다. 특히 소득주도성장정책(주 52시간), 김영란법, 미투 운동 등 사회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한돈 소비도 연구했으면 한다.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학 관점에서도 분석하길 주문한다. 동물복지 측면의 연구도 덧붙여 당부한다. 또한 한돈 소비와 관련된 개인의 체험도 공모했으면 한다.

이제 세상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한쪽을 무시할 수 없다. 독불장군 식으로는 살 수 없다. 상호의존적이다. 한돈 소비도 그렇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엉뚱하게 한돈 소비 증대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나와 소비의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게 오늘날 현주소다.

중요한 사실은 제대로 된 연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연구 대상자 및 단체를 확대해야 한다. 한돈 관련 학계 및 단체 등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전국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면 한다. 신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속출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런 연구만이 향후 한돈 소비 정도를 전망할 수 있고 그것을 토대로 국내 한돈의 적정 사육규모까지 추산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돈산업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내다볼 수 있다. 건투를 빈다.                                                                        <김오환 양돈타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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