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재고 사상 최고 수준
한돈 재고 사상 최고 수준
11월 5만7천톤, 전년비 77% ↑
소비 부진으로 전 부위 늘어
  • by 임정은

돼지 출하물량 증가와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한돈 재고가 쌓인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유통수출협회가 회원사 조사를 통해 추정한 11월말 기준 한돈 재고량은 5만7천톤으로 전달 4만6천톤, 지난해 동월 3만2천톤 대비 각각 23%, 76.8% 증가했다. 11월 돼지 출하가 10월에 비해서는 1.4% 줄고 일년전에 비해서 3.6% 늘었지만 재고는 급증한 것이다. 추정치이기는 하나 한돈 재고가 5만톤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불어난 재고가 지난해 4분기 이후 돼지 값이 3천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협회는 11월 한돈 재고와 관련, 10월보다 출하는 물론 가공업체들의 작업두수도 1.1% 감소했음에도 모든 부위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10월 대비 전 부위가 4~8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만큼 소비가 안됐다는 얘기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의 한돈 재고 적체와 이에 따른 돼지 값 약세는 돼지 출하 증가도 원인이지만 한돈 소비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업계가 한돈 소비 진작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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