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ASF 첫 발생…국내 방역 비상
몽골에서 ASF 첫 발생…국내 방역 비상
中 이어 아시아서 2번째 발생
정부, X-ray 등 국경 검역 강화
  • by 임정은
지도 노란색으로 표시된 볼강 지역에서 발생.
지도 노란색으로 표시된 볼강 지역에서 발생.

중국에 이어 몽골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지난 15일 몽골은 불강 지역에서 ASF가 발생해 돼지 82마리는 폐사하고 214마리는 살처분했다. 몽골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7년 러시아 내 몽골과의 국경 지역인 이르쿠츠크에서 발생하면서 몽골을 비롯한 아시아로의 전파 가능성이 제기된 바는 있다. 그러나 아시아 내 첫 번째 ASF 발생국가는 지난해 8월 첫 발생이 확인된 중국이 됐으며 이번에 몽골에서도 ASF가 확인되면서 아시아 내 ASF 발생국은 2개 국가로 늘게 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12개 주요 공항만에서 오는 31일 해외여행자 대상 홍보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불법 유해 축산물 반임 금지에 대한 홍보 캠페인으로 한돈협회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에서 ASF가 확산추세(20개 성, 4개시, 97건)인데다 최근 몽골에서도 발생, 국내 유입 위험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축산부는 몽골에서 ASF 발생 이후 몽골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화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 활동을 강화하고 인천 김해공항 취항노선 전편에 검역탐지견을 배치하는 등 국경 검역을 강화했다. 한편 몽골은 구제역 발생국이기 때문이 살아있는 돼지, 돼지고기 및 돈육 가공품의 국내 수입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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