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美 양돈업 ‘험로’
새해 美 양돈업 ‘험로’
  • 임정은
  • 승인 2019.01.16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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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많고 소비 저조
작년 내내 약세 유지
中 무역협상 등이 변수

미국의 돼지 값이 전년 대비 10% 이상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생산량 증가에다 미국 내 소비도 신통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 지육 평균 도매시세는 100㎏당 156달러로 전년 동월 176달러보다 11.4% 하락했다. 새해 들어서는 더 떨어져 154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평균(177달러)에 비해서는 13%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돼지 값이 약세를 지속하는 것은 사상 최고의 생산량이 한 원인으로 지난해 11월말 돼지고기 생산량은 1천92만톤으로 일년전 대비 3.1% 늘었다.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 15년 이후 줄곧 증가세를 지속해온 결과로 12월 역시 전년 대비 1.3% 가량 많은 7천455만여두를 기록했다.

그런데 소비도 돈가를 받쳐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통 11월 추수감사절부터 12월 크리스마스까지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협회는 매년 이 시기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던 등심의 소매상품활동지수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돼지 등심의 소매 수요가 그만큼 적었다는 것으로 그 결과 가격도 하락한 것이다. 특히 같은 시기 쇠고기는 수요가 많아 가격이 상승한 것과도 비교되고 있다.

돼지 사육두수 등을 볼 때 올해도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대로라면 새해도 돼지 값 하락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최근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들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도 변수인 만큼 향후 미국 돼지고기 시장은 예측을 벗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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