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양돈PM들이 본 새해 양돈시장 전망 및 과제(5-김근필 PM)
[신년 특집] 양돈PM들이 본 새해 양돈시장 전망 및 과제(5-김근필 PM)
  • 양돈타임스
  • 승인 2019.01.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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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양돈장으로
양돈 생산성 정체 지속…개선 시급
각 농장에 맞는 종돈 선택 지혜 필요
제자리 성적에 두수도 변동 없을 듯
수입육 재고 최고, 연초 돈가에 악재

■사육 규모 지난해 수준=한돈협회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한돈팜스 전산성적으로 어느 정도 사육 규모와 출하 두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2019년 연말 기준 모돈 사육두수는 약 105만두, 총 사육두수는 약 1천117만두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번식성적과 육성률이 예년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사육 두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돈가, 전년비 소폭 하락 불가피=연평균 돈가는 2018년 평균인 탕박 지육 ㎏당 4천380원 수준 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국내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내년도 해외 교역국 경제성장율 둔화 및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제품들에 대한 상황 악화 등으로 전체적인 돈가의 약세가 예상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수입 돼지고기의 재고가 연초 돈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로는 △1분기=4천100~4천200원 △2분기=4천400~5천원 △3분기=4천500~5천원 △4분기= 3천600~3천800원이 예상된다. 이로써 올해 연 평균 돈가는 4천325원으로 18년 대비 55원 정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올해 불투명한 시황과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로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수입량과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소폭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출하가 몰리는 하반기에는 돈가의 급락이 예상된다.

■수입육 파상공세 지속=돼지고기 소비량은 2013년 20.9㎏에서 2018년 26.4㎏까지 급증했다. 캠핑 문화, 텔레비전 등의 먹방, AI의 발생 등 육류 시장의 혼란 속에서 돼지고기의 소비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소비는 올해 25㎏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돈의 경우 전통적인 구이 부위인 삼겹살, 목살 등이 주를 이루는 외식 중심의 소비 보다는 햄 등의 가공육과 돈까스 등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 식습관의 영향으로 저지방 부위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냉동 수입육의 경우 수입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많이 개선되었으나 가공육을 제외한 외식 중심의 소비 증가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베리코 신드롬에서 볼 수 있듯이 수입육이라도 고품질 돈육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고 한돈의 높은 가격으로 수입 쇠고기 소비도 증가세에 있어 외식시장에서 한돈을 위협하는 수입육의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량 다시 30만톤대로=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총 135만톤(국내 생산 92만톤, 수입 43만톤)으로 2017년의 125만3천톤(국내 생산 88만5천톤, 수입 36만8천톤)을 훨씬 뛰어넘었다. 국내 생산 역시 증가했으나 43만톤이라는 역대 최대 수입량이 공급을 이끌었다. 이는 하반기 돈가의 정체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 예상 국내 생산량은 94만톤으로 지난해 대비 2만톤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수입은 전년보다 약 10만톤 하락한 36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여 총 공급량은 130만톤으로 전년대비 약 6만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산종이 정답은 아냐=한돈팜스 예측을 참고하면 18년 상시 모돈 두수는 약 106만3천두이고, 연간 출하두수는 약 1천732만두 가량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출하두수를 모돈두수로 나눈 대략적인 MSY는 약 16.3두이다. 정확한 숫자는 아니겠으나 한돈팜스 농가들의 PSY가 20두 언저리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 양돈 농가들의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럽의 30두 이상의 PSY는 아직 쫓아가지 못 하더라도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생산성의 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내 농장에 맞는 종돈을 선택해 후보돈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수해 관리해야 한다. 다산종도 좋지만 생산성이 높지 않고 강건한 돈군을 원하는 농장은 반드시 다산종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차단 방역과 질병 관리이다. 기존의 상재되어 있는 PRRS, PED, FMD 등의 바이러스성 전염병과 각종 세균성 질병 관리는 물론 한국이 ASF 전염의 위험권에 속해 있으므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사양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한동안 높은 돈가로 잠시 멀어져 있었던 농장주의 관심도 이제는 돼지와 생산성으로 다시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항생제, 중금속 관리와 사육 환경을 개선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돼지고기를 공급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품성 있는 좋은 품질의 규격돈을 출하해 농가와 유통업체 모두 상생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분뇨·악취 등 대비책 필요=중국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SF 이슈가 중요할 것이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민원 또한 양돈사업을 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분뇨처리, 돈사 악취 등의 여러가지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제는 내 농장의 사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양돈장만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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