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특집] 양돈PM들이 본 새해 양돈시장 전망 및 과제(7-변승섭 PM)
[2019 신년특집] 양돈PM들이 본 새해 양돈시장 전망 및 과제(7-변승섭 PM)
생산액 1위 다운 품질 경쟁력 갖춰야
돈가 약세로 두수 증가 폭 주춤
HMR 인기로 수입 늘 여지 높아
안전 한돈•유통 투명성 확립 분발을
  • by 양돈타임스

■출하 증가로 돈가 약세=2019년 한돈 출하두수는 1천763만2천626두로 지난해 1천731만9천144두(추정치)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초 돼지 지육가격이 약세를 형성하면서 올해 사육두수는 소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19년 평균 돼지 사육두수는 1천153만마리로 추산된다. 이처럼 돼지 사육 및 출하두수가 증가하면서 돼지 값은 연평균 4천270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부진 속 수입육 공세 거세=올해 돼지고기 소비에 있어서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심화가 우려된다. 또 성수기인 하절기에 삼겹, 목심 등 선호부위에 있어서 수입육의 국내산 대체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수입육 가운데 냉동육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가공육 제조 원료인 앞다리의 수입 비중 크다. 이에 최근 국내 HMR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의해 수입량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국내산 전지육의 가격이 약세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내 소비자 인식과 소비 트랜드 등 수요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측면에서는 크게 늘어난 수입육 재고와 국내 모돈 도태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울러 1인당 육류소비 증가(97년 29.1㎏→18년 50.2㎏)로 축산물의 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중국·EU ASF가 최대 변수=올해 수입 돼지고기 시장에 있어서 중국과 EU(유럽연합)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최대 변수다. 또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늘면서 국제 돼지 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역시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가격 상승 요인도 있다. 중국의 ASF가 계속 확산되면서 23개 성(시, 자치구)로 퍼진 상황이다. 중국의 ASF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로 인해 세계 돼지 값이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벨기에에서 발생하고 있는 ASF가 EU 내 주요 수출국인 독일, 프랑스 등 인근 국가들로 확산될 경우 EU의 돈육 수출이 중단되면서 이 역시 가격 상승의 강력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균일한 품질 위한 노력 중요=한돈산업은 농림축산업 생산액 1위 산업으로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품질에 대한 균일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는 수입육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경향이 싹트고 있다. 따라서 안전한 한돈 생산을 위한 노력과 유통단계의 투명성 확립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돈만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한돈자조금이 분석한 한돈산업을 둘러싼 가장 큰 위협요인은 수입돈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완화와 이를 배경으로 한 돈육 수입의 폭발적 증가다. FTA 체결 영향으로 낮은 관세를 등에 업은 스페인산 이베리코 등 최근 고품질 수입 돈육의 경우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한돈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가격에도 품질과 맛에 대한 소비자 호평으로 이어지며 돈육 수입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돈육 수입량 증대에 따른 영향으로 한돈 자급률은 사상 처음으로 70%선(69.7%)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돈자조금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고령 친화식품인 건강기능, 전통발효, 인삼홍삼, 두부류 등의 매출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의 △소비홍보 및 이미지 개선 △유통구조개선 및 수급안정 등의 정책 과제들을 중심으로 한돈만의 프리미엄 이미지 확립과 수급안정을 통해 안정적인 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최근 하태식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본다. “돼지의 사육마릿수 증가 속에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와 수입돈육과의 경쟁심화,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한돈 품질 불신 심화 등 우리가 극복해야 할 수많은 과제가 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안정적인 수급과 이미지 개선에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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