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돈육 수입 46만톤 최고…자급률 66.6%로 하락
18년 돈육 수입 46만톤 최고…자급률 66.6%로 하락
앞다리 삼겹살 등이 수입 주도
이베리코 인기에 스페인산 급증
  • by 임정은

년 돼지고기 수입량이 40만톤을 처음으로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2월 돼지고기 수입 검사물량은 4만톤으로 전달 4만3천톤에 비해서는 5.8%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만톤 대비로는 34.3% 늘었다. 이로써 18년 수입량은 46만3천500으로 17년 37만톤보다 25.5% 증가했다.

한돈 생산량 증가에도 수입량이 증가한 이유는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찾을 수 있다. 즉 공급 측면에서 보면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한 가운데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이 수입을 줄이면서 대체 시장으로 한국이 그 역할을 한 것이다.

여기다 국내 간편식 시장의 성장 등으로 가공용 부위 수입이 유독 크게 늘었다. 앞다리가 19만7천톤으로 일년전보다 34% 증가하며 가장 많았고 삼겹살(18만5천톤)이 두 번째로 밀렸다. 또 뒷다리(5천600톤, 전년비 190%↑)와 등심(1만4천톤, 〃609%↑)이 급증했다.

또 본격적으로 한돈 구이용 시장을 넘보기 시작한 이베리코 등 수입육의 인기도 한몫했다. 이를 입증하듯 스페인산 수입량은 지난해 5만6천톤이 들어와 일년전보다 무려 59.2% 급증,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이처럼 수입이 급증하면서 돼지고기 자급률은 하락, 70%대가 무너졌다. 지난해 한돈 생산량은 92만4천여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 가운데 한돈의 비중은 66.6%에 불과했다. 사상 최고의 돼지 출하물량을 기록하고도 자급률은 지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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