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돈육 생산 정점 찍고 ‘내리막’
EU 돈육 생산 정점 찍고 ‘내리막’
18년 사상최고서 새해부터 감소
1인당 소비도 줄어…수출은 증가
  • by 임정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EU(유럽연합)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향후 감소세로 접어들고 소비량은 생산보다 더 빠르게 줄 전망이다.

최근 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의 양돈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돼지고기의 생산량이 지난해 2천403만톤으로 전년 대비 1.5% 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물론 전망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생산량을 보면 2020년 2천381만톤, 25년 2천375만톤, 30년 2천360만톤으로 연평균 0.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분뇨 등 양돈업과 관련된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전반적으로 생산 증가를 제한하지만 그나마 양돈 생산성은 지속 향상되면서 결과적으로 돼지고기 감소폭을 줄일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도 줄지만 EU 내 소비도 감소할 전망이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지난해 32.5㎏에서 30년에는 2.8% 가량 적은 31.6㎏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보다 EU 내 소비가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수출은 지난해 263만톤에서 30년에는 266만7천톤으로 1.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6년(281만4천톤) 수준에는 못 미치고 오는 2020년과 25년에는 각각 251만톤, 26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더 줄 것이란 전망이다. 또 EU의 돼지고기 수출을 결정짓는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미국, 브라질과의 경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수출 전망 역시 경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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