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축산물’ 거부감 낮아져
‘수입 축산물’ 거부감 낮아져
소비자, 품질보다 가격 우선시
돼지고기 구매 패턴도 ‘소량화’
농경연 식품소비행태 조사 결과
  • by 임정은‧김현구 기자

소비자 축산물 구매 트렌드 변화에 따라 수입 돼지고기 섭취 의향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 소량 구매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2018년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진행하고, 식품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해 분석했다. 농경연은 이날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천437가구), 성인(6천578명) 및 청소년 가구원(614명)을 대상으로 가구 및 개인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 파악을 목적으로 설문을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축산물 구입 시 구입 단위가 소형화되고 있으며, ‘수입산 농축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가구 내 식품소비 및 식생활 행태 분석에 따르면 돼지고기 구입 단위는 구이용 기준 600g 단위 구매가 52.8%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이보다 적은 300g 단위 구입 비중은 올해 15.7%로 많지 않았지만 16년 13.9%서 지난해 14.9%, 그리고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선호 부위에 있어서는 구이용은 삼겹살(70.5%), 목살(26.6%) 순으로 삼겹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찌개 반찬용으로는 전지/후지(43.7%)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병일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수입 축산물 구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을 통해 “2013년 이후 소비자들의 수입 축산물에 대한 취식 의향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며 “소비자들이 축산물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맛’과 ‘품질’을 중요 요인 1,2 순위로 꼽은 소비자들의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가격’과 ‘안전성’을 중요 요인 1,2 순위로 꼽은 소비자들의 비중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이 안전성을 고려하는 소비자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수입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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