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연말 소비 기대해도 보합세
[시황]연말 소비 기대해도 보합세
부분육 송년 모임 등으로 안정세
  • by 양돈타임스

돼지 값이 연말 대목에도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0일 3천968원, 11일 3천959원, 12일 3천894원, 13일 3천842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도매시장 출하물량 증가 속에 연말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보합세를 지속, 4천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12월 둘째 주 (12월10일~12월14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2천865두(일평균 3천216두)로 전주(12월4일~12월7일) 1만2천299두(〃3천75두)에 비해 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913원으로 전주 3천916원에 견줘 3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793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5%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322두로 33.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750두로 36.9%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44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150원, 1등급 가격은 3천992원, 2등급 가격은 3천649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2천원, 목심은 1만1천원, 갈비는 6천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6천원, 후지는 3천4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하락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500~5천600원, 전지 5천700~5천800원, 등심 6천400~6천500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12월 돼지 값은 연중 최저를 나타냈던 10월과 11월보다는 상승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당초 11월 김장 수요를 발판 삼아 10월의 약세 돼지 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출하물량 증가 속에 무산됐다. 12월 들어 돼지 값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상승으로 반전했으나 연말 수요 감소가 꼬리를 붙잡고 있다. 이 같은 연말 수요 감소는 최근 52시간 근무시간 조정 등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하고 있으며, 월말 각급 학교 방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까지 감안하면 내년 초까지 돼지 값은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본격 연말로 접어드는 이번 주 돼지 값은 송년회 소비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나 도매시장 출하물량을 감안할 때 보합세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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