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늘리나
中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늘리나
중 보복관세 전 수준 구매
ASF 따른 돈육 부족 대비
‘무역 분쟁’ 휴전도 영향
  • by 임정은

올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미국산 돼지고기의 중국 수출이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중국이 최근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를 늘렸다는 것이 첫 번째 신호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셋째주 3천348톤의 미국산 돼지고기를 구입, 올해 선적될 예정인데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내년 선적분으로 9천384톤의 돼지고기를 구입했다. 중국은 여전히 미산 돼지고기에 62%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처럼 미산 돼지고기 구입을 늘린 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인해 내년 중국이 돼지고기 공급 부족할 것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다 최근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휴전에 돌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담을 갖고 미국이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90일 간 유예키로 합의했다. 대신 중국은 1조2천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키로 했으며 농축산물이 주요 구매 대상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수입 품목이나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휴전 발표 직후 무역 분쟁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실제 이행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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