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환칼럼] 환경에 대한 시각 달라졌으면
[김오환칼럼] 환경에 대한 시각 달라졌으면
  • 양돈타임스
  • 승인 2018.11.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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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서 벗어난 유연함 필요
공단 하천 변하듯 양돈도 그럴 듯

과거 소련 공산당과 중국 공산당이 정책을 놓고 다툴 때가 종종 있었다. 그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용어가 ‘교조(敎條)주의’ ‘수정주의’라는 비난이다. 교조주의는 (마르크스주의)사상이나 종교적 경전을 무비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고, 수정주의는 기본 근간은 유지하되 접근하는 관점이나 방법론에서 다른 시각을 보이는 것을 비판할 때 부른 용어이다.

1980년대 중반 고르바초프의 개방 정책으로 소련의 사회주의가 해체되면서 교조주의를 고집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쿠바에 이어 북한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과거 우리의 5일장과 비슷한 ‘장마당’이 운영되면서 자본주의의 맛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정치학자도 아닌 필자가 이렇게 교조주의라는 것을 비판한 것은 세상은 시대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세상은 1+1이 2라는 과학 수학 공식만이 정답이 아니라 1+1이 3도 4도 될 수 있는 사회적 철학적 사고와 판단도 상황에 따라 답이 될 수 있는 환경(공동체의 공감)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세상은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할 수 있고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기본(법)없이 받아들이자는 말은 아니다.

‘환경’ 관련 사안에 대해 그렇게 인식하고 받아들였으면 한다. 후손에게 삼천리금수강산을 물려주자는데 백번 천번 동감하고 동의한다. 또한 환경으로 인한 동시대인의 삶의 질 저하를 반대한다. 그러나 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환경 교조주의’나 ‘환경 프레임’으로 대처, 대응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환경에 영향을 주는 산업이라면 관계자들이 어떻게 하든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줄이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서다.

과거 공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울산이나 포항, 창원, 여천 주변의 하천이 어땠는지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 농장이 많은 지역의 하천을, 대도시에 있는 하천을 보면 알 수 있다. 여름철 수영은커녕 물고기도 살지 못했고 설령 잡힌다 하더라도 먹지 못했다. 그런 환경이,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정부의 지도 감독도 크게 기여했다.

양돈으로 돌아오자. 과거에는 오수(汚水)가 문제였지만 농가들의 노력으로 많이 정화됐고, 이제는 환경(냄새)가 양돈업 최대 현안이다. 환경 쪽에서는 악취라고 하지만 요즘에 농장에 가면 냄새도 많이 줄었다. 냄새 없애는 첨가제나 화학기술이 갈수록 진화돼, 머지않아 정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의 기준에 고집하는 교조주의적 사고보다는 달라지는 세상에 관점을 바꾸는 수정주의적 시각이 필요한 시대다. 환경주의자들이 그런 관점에서 오늘날의 양돈업을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오환 양돈타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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