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북한과 ASF 방역 공조를
[기자의 시각]북한과 ASF 방역 공조를
  • 양돈타임스
  • 승인 2018.11.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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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잠잠해지기는커녕 더 많은 지역으로 더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변국들의 걱정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됐다.

얼마 전 중국 농업부는 지린성 백산시의 폐사한 멧돼지에서 ASF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백두산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하고 있는 백산시라는 점, 그리고 농장의 돼지와 달리 이동제한을 포함한 어떠한 통제도 불가능, ASF 확산을 더욱 불붙일 수 있는 멧돼지라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즉 북한으로의 전파 그리고 이를 통해 남한으로의 전파가 시간문제일 수 있다는 위기감을 낳고 있다.

중국과 북한은 가뜩이나 지리적으로 인접한데다 물적 교류가 활발하고 돼지고기도 오고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북한 내 많은 멧돼지는 중국-북한-남한의 ASF 바이러스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도 중국에서 ASF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북한에도 ASF가 유입될 것으로 확실시했으며 지금 우려했던 상황이 바로 코앞에 와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과 ASF 확산 방지를 위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에서 공조가 더 시급한 것은 북한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이미 북한에도 ASF가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마저도 현재 보고된 것 이상 ASF가 퍼져있을 것이란 시각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사양관리·영양은 물론 질병 방역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낙후된 북한의 실정을 감안할 때 ASF를 북한 단독으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마침 남북 화해 무드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ASF 차단을 위해 북한과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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