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환칼럼]축산학회 결의문 적극 지지하며
[김오환칼럼]축산학회 결의문 적극 지지하며
  • 양돈타임스
  • 승인 2018.11.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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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축산 입국’ 촉구
정부 즉각 수용, 경쟁력 기여를

한국의 정치적 격, 변동기에 학생과 청년들이 민주주의와 정의 실현을 외칠 때 음양으로 도움을 주는 지성인의 집단이 있었다. 젊은이들의 주장에 뜻을 함께 한, 교수들이 주축이 된 무슨무슨 학회와 무슨무슨 교수협의회다. 그들은 4.19 혁명에서 그랬고, 1980년 민주화의 봄이 왔을 때 해직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1987년 대통령 직선제 투쟁 때 제일 앞장섰다. 이처럼 정치사회 최고의 현안이 발생했을 때 사회의 양심이요, 양심의 보루인 학회는 흔연히 일어섰다.

그런 일이 축산업계에서 일어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축산학회(회장 장문백 중앙대학교 생명공학대학 생명자원공학부교수)는 지난 9일 2018년 정기총회 및 ‘축산규제에 대한 대응’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지속가능한 ‘축산입국(畜産立國)’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회원 일동 명의로 된 결의문에서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오염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 발생 등을 빌미로 축산현장에서 일고 있는 각종 행정 규제는 오랫동안 애써 마련된 축산업의 근간을 흔들어 그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축산물 수출국가와 피나는 경쟁을 해야 하는 엄중한 시점에 정부가 스스로 축산농가를 옥죄어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이 현실은 아무리 시대적 사회 현실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묵과할 수 없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축산농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반민주적 폭거이자 위헌적 발상으로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언론, 소비자단체와 소통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축산 생태계 조성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수 축산물 생산 위해 학문적 연구와 농가 지도 △축산업이 토양 등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으로 경축순환농업 실현과 사회환경조성 법제화 △축산업은 생명산업분야로 고도의 지식과 기술 및 철학이 요구되는 산업임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 축산전문인력 배치와 축산인 후계자 양성에 적극적이고 충분한 제도와 지원, 농가보호와 축산보전을 위한 특별대책 촉구하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정부 역시 규제 중심의 축산정책을 과감히 폐기하고 상생과 협력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끝으로 “요구사항을 저버리고 법 만능, 행정만능의 오만한 자세로 계속 축산업을 규제하며 축산업 가치를 훼손하고 축산업의 붕괴위기가 지속될 때 좌시 않고 행동으로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축산학회 회원 일동은 결연하게 의지를 같이했다.

앞의 역사가 입증하듯이 학회는 꼭 필요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언어로 현실의 불합리성과 부적합성의 정곡(正鵠)을 지적하면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작금의 ‘축산업 위기’를 느낀 축산학회에서 엄중히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학회의 결의문을 적극적이고 즉각 수용, 한국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오환 양돈타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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