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소비 ‘꽁꽁’…당분간 살얼음판
[시황] 소비 ‘꽁꽁’…당분간 살얼음판
판촉 행사로 부분육 소비 기지개 기대
  • by 양돈타임스

11월 들어 돼지 값이 더 얼어붙고 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5일 3천596원, 6일 3천603원, 7일 3천529원, 8일 3천572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돼지 출하물량 증가 등 공급 물량이 증가한 반면 소비는 줄어 약세에서 쉽사리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11월 둘째 주 (11월5일~11월8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3천550두(일평균 3천388두)로 전주(10월30일~11월2일) 1만3천158두(〃3천290두)에 비해 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573원으로 전주 3천577원에 견줘 4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61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6.7%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562두로 33.6%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5천369두로 39.7%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298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817원, 1등급 가격은 3천680원, 2등급 가격은 3천319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6천원, 목심은 1만4천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7천700원, 후지는 3천4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6천200~6천300원, 전지 6천800~6천900원, 등심 7천300~7천400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추석 이후 의례적인 한돈 거래가격 하락 예상이 10월 상순까지는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으나 10월 중순이후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낙관적인 전망이 무색해졌다. 이는 무엇보다 시중 경기 위축이 심화됨에 따라 돈육 소비가 증가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사상 최대의 출하물량이 나오고 있어 반등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체화된 수입 돈육 및 한돈의 저가 덤핑 판매 조짐 등이 보이면서 육가공업체들의 손실이 증가, 작업 물량 늘리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이 시중 경기 부진과 출하물량 증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돈 거래가격은 이번 주에도 약보합세 기조가 이어질 듯한 분위기이며 도매시장 출하물량 추이가 변동 폭을 좌우할 듯하다.                                    <정규성 축산물유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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