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김장철 이전까지 약세 국면
[시황] 김장철 이전까지 약세 국면
부분육 구이류 소비 위축 심화
  • by 양돈타임스

추석 이후 돼지 값이 맥을 못추고 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8일 4천209원, 10일 4천19원, 11일 3천852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추석 이후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출하물량이 도매시장에 몰리면서 돼지 값이 하락하고 있다.

10월 둘째 주 (10월8일~10월11일, 9일 제외)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3천228두(일평균 4천409두)로 전주(10월2일~10월5일, 3일 제외) 1만2천326두(〃4천109두)에 비해 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10원으로 전주 4천296원에 견줘 286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4천224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9%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5천173두로 34.2%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5천737두로 37.9%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69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249원, 1등급 가격은 4천106원, 2등급 가격은 3천742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6천원, 목심은 1만4천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7천700원, 후지는 3천4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하락세를 형성했다. 갈비 6천200~6천300원, 전지 6천800~6천900원, 등심 7천300~7천400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10월 들어 예상대로 출하물량이 급증하면서 돼지가격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한돈 가격은 지난 11일 3천원대까지 하락하면서 현재로선 4천원 이상 형성이 힘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출하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 위축도 심화되면서 삼겹살 등 구이류의 경우 명절 미판매 물량과 도축 증가로 인한 생산량 증가로 공급이 늘어나 시장에 덤핑물량이 많이 출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한돈가격 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장철 소비가 증가하는 11월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변수는 출하물량 이며 소비측면에서는 단풍철 행락객으로 인한 소비 증가도 기대되지만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규성 축산물유통연구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