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삼겹살 무한리필점 인기
필리핀 삼겹살 무한리필점 인기
17년 도입 후 프랜차이즈 확산 중
삼겹살 선호 식문화와 한류 영향
  • by 임정은

필리핀(比)에서 한국식 삼겹살 무한리필 전문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한국식 무한리필 BBQ 레스토랑이 필리핀에 소개됐으며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7년 최초로 무한리필 BBQ 개념을 도입한 ‘삼겹살라맛’이라는 프랜차이즈는 필리핀 수도권역에 28개 매장이 있으며 연말까지 4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뒤를 이어 문을 연 또 다른 프랜차이즈인 ‘낭만돼지’ 역시 현재 2개 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약 30개의 매장이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돈데이’ ‘소담’ 등 여러 프랜차이즈들이 성업 중. 이들 음식점들은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식 BBQ가 필리핀에서 주요 외식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코트라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코트라는 이처럼 필리핀에서 한국식 무한리필 BBQ 레스토랑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필리핀 국민들의 돼지고기 사랑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17년 기준 필리핀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28.89㎏인데 이 중 절반 가까운 14.2㎏이 돼지고기다. 특히 우리나라, 중국과 마찬가지로 필리핀도 삼겹살을 선호하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도 주요 이유다.

여기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접했던 한국식 삼겹살 문화, 즉 쌈을 싸서 소주와 함께 먹는 삼겹살을 직접 체험해보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가족 형태가 많고 직장동료, 친구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식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필리핀의 공동체 문화도 하나의 불판 앞에서 여러명이 함께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한국식 BBQ 전문점과 맞아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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