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PED, 16~17년보다 3~3.5배 많아
상반기 PED, 16~17년보다 3~3.5배 많아
2만6천두…14년 1년치 육박
충남 전북 지역 발생율 높아
검역본부 “겨울 전 미리 대비”
  • by 임정은

국내 양돈산업에 최악의 PED(유행성설사병) 피해를 남겼던 지난 14년이 올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분석한 13~18년(상반기) PED 발생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에만 123건이 신고 돼 13~17년 연간 발생건수(각 6건, 109건, 71건, 82건, 100건)를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충남(48건), 전북(23건), 경기(13건), 경북(12건), 제주(11건), 경남·강원(각 7건), 전남·충북(각 1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감염두수는 상반기에만 2만5천878두로 16년(8천963두), 17년(7천404두) 대비 3~3.5배 수준이며 14년 3만3천646두를 따라잡는 피해규모다. 검역본부는 신고시점의 감염두수만 반영된 수치로 신고 후 해당 농가에서 더 많은 감염두수와 폐사두수가 나올 수 있어 이보다 피해가 더 늘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감염(설사)된 자돈은 살아남더라도 사료섭취 및 증체율 등에 문제가 발생, 올해 PED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때문에 PED가 다시 고개를 들 겨울철이 오기 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검역본부는 PED 백신과 관련, 유전자 타입이 맞는 것인지 따져보고 대부분의 농장에서 실시하는 인공감염 후에는 필히 사독백신을 접종해 높은 항체 역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PED가 분변으로 전파되는 질병 인만큼 농장과 도축장간, 농장과 농장간 질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축장과 농장 간 차단방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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