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후보돈 입식이 증가하면서 국내 모돈 두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 및 한돈협회의 번식용 씨돼지(F1) 이동 등록 현황을 보면 올해(1월1일~8월15일) 이동(판매)두수는 총 10만8천291두로, 작년 동기간 10만1천841두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농가들이 올해도 모돈 갱신 및 후보돈 추가 입식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의 경우 농가들이 7~8월 폭염에 대비해 후보돈 입식을 크게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1~5월까지 후보돈 이동두수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6월 들어서 크게 증가한 것. 월별로 살펴보면 △6월=1만5천461두(17년 1만4천315두) △7월=1만4천88두(〃1만1천900두) △8월(15일까지)=5천481두(〃5천269두)로 6~8월의 경우 전년보다 11.3%(3천551두) 증가했다.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6월 이후 후보돈 예약두수가 종돈업계 전체 분양 가능한 두수의 130%가 넘는 등 농가들이 후보돈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이는 농가들이 폭염에 모돈 폐사를 대비, 후보돈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이 후보돈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이 후보돈 입식 증가로 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모돈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1.3∼3.3% 증가한 107∼109만 마리로 전망, 총 사육마릿수는 1천1백70만두 수준까지 늘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내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나 등급판정 마릿수도 지속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