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 값 하락 폭 커져
美 돼지 값 하락 폭 커져
7월182달러…8월 150달러대로
생산 늘고 수출 감소로 돌아서
  • by 임정은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늘고 수출은 점차 감소, 돼지 값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7월 돼지 지육 평균 도매시세는 100㎏ 기준 182달러로 전달 180달러에 견줘 1% 올랐지만 일년전 228.5달러 대비로는 20.4% 하락했다. 그나마 7월 셋째주까지 180달러 이상 기록했던 돼지 값은 마지막주 171달러로 낮아지더니 이달 150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8월 평균 205달러와 비교하면 이달도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연중 돼지 값이 가장 높은 7월이지만 올해는 생산량 증가에다 멕시코,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수출이 신통치 못했던 때문이다. 상반기까지 돼지 출하두수는 6천90만마리로 일년전 5천930만마리 대비 2.6% 가량 늘었다. 동시에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은 5~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3%, 4.5% 각각 줄었다. 중국, 멕시코와의 무역분쟁 여파가 본격화된 때문이다. 특히 6월 최대 수출국인 멕시코로의 수출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7.3%)하면서 6월 수출이 올 들어 가장 적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경우 미국의 양돈시장 지표는 더욱 악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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