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년 돈육 생산•수출 감소
EU 내년 돈육 생산•수출 감소
돈가•수출 등 경영환경 녹록치 않아
올해 증가세서 19년 각 0.6%•3% 감소
  • by 임정은

올해 EU(유럽연합)의 돼지고기 생산, 수출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생산과 수출 모두 줄고 특히 수출이 더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EU 위원회는 올해 농업 전망을 통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2천403만톤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사육두수가 전년 대비 1.1% 가량 증가하면서 올 1분기 돼지고기 생산량이 일년전에 비해 4.1% 가량 늘었다. 그러나 위원회는 이 같은 빠른 증가세는 올해 돼지 값 하락과 수출 경쟁 심화 등으로 연말까지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많고 16년 2천388만톤에 비해서도 많은 양이다.

이에 비해 수출물량은 올해 263만톤으로 17년 257만톤에 견줘 2.5% 증가하면서 생산량보다 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는 16년 281만톤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16년은 중국이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러시아 수출 중단 이후 불황에 빠졌던 EU 양돈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던 해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이 수입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이에 올해 4월까지 대 중국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6%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수출 환경이 악화되면서 EU의 돼지 값은 올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4년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돼지고기 생산이 전년 대비 0.6% 준 2천390만톤으로, 수출은 올해보다 3% 가량 감소한 255만톤에 그칠 것으로 위원회는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